이탈리아 로마 CMI 4월 소식, 원폴리캅 선교사

안녕하십니까? 이탈리아 로마에서 원대식 폴리캅 선교사가 4월 선교소식 전해 드립니다.

    코로나로 인해 가족들이 하루 세끼를 집에서 해결하다보니 가사일을 분담하자는 좋은 취지에서 매끼 식사당번을 정했습니다. 토요일 저녁은 만14살된 막내가 식사당번인데 냉동고에 있던 몇끼 분량의 고기를 꺼내서 너구리 잡듯 연기를 피우고 식사를 차려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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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릴적 명절때나 1년에 몇번 국물에 뜨는 고기 구경을 하던 환경에서 자라서 그런지, 고기를 통째로 먹는 사람들이 잘 이해가 되질 않았습니다. 그런데 신기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통으로 구운고기를 먹는데 고기의 새로운 맛이 느껴지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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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보다 더 놀라운 반전은 최근들어서 복음의 신선함과 복음의 육즙이 느껴진다는 사실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시고 죽은자 가운데서 부활하심으로 인간의 구원의 길을 100% 완벽하게 완성하셨는데, 저는 선교지에서 예수님을 하늘에서 모셔내리고, 죽은자 가운데서 모셔오고자 다분히 노력하였습니다.

복음의 능력을 제한하고 성령님을 답답하게 하였습니다. 하나님이 저를 선교사로 부르신 목적은 복음이, 하나님이 완성하신 의가 뭔가 부족하여 저의 노력의 MSG가 필요해서가 아니라, 이미 완성된 생명의 복음을 증거케하려 하심임을 깨달았습니다. 성령님께 순종해 복음을 가감하지 않고 전하고 선포하면, 성령님께서 역사하시고 일하시고 영광 드러내실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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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한 달간 순탄하게 2명과 사역자 코스를 진행하고 나름 바쁘기 지내며, 주님을 위해서 기특하게 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하나님께서 제 속에 크고 놀라운 일을 이루고 계셨습니다.

내가 해야 하나님역사가 될 것 같은 사탄이 주는 중압감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역사는 근본 하나님이 주인이시고, 그분이 이루신다는 지극히 단순하고, 너무나 분명한 진리가 이제서야 제 머리에서 마음으로 깨닫아지고 믿겨집니다. 저도 말귀를 알아듣고 조금 철이 들려나 봅니다.

앞으로 보잘것 없는 저를 통해서 크고 놀라운 일을 행하실 주님을 기대하며 생명의 복음을 전하는 아름다운 통로가 되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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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로마역사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사랑으로 섬겨주시는 한 분 한 분께 감사드리며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드립니다. 

감사합니다! Grazie!







원대식(폴리캅) 선교사 : wdaesik@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