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로마 유럽 CMI리더수양회를 돌아보며

 1월24일~28일까지 이태리 로마에서 ’계승’이란 주제로 유럽 CMI신년 리더수양회를 가졌습니다. 이번 수양회를 위해 2022년 11월2일부터 독일 15개 지역과 유럽CMI 19개 지역 총 34 교회들이 교회별로 감사, 기도제목을 단톡방에 올리며 기도로 준비하였습니다. 2020년 초부터 시작한 코로나-19로 인한 펜데믹 이후 가진 첫 대면 수양회였습니다. 기도로 돌파(Breakthrough)를 이루도록 축복해 주시고 풍성한 은혜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이번 리더 수양회에는 유럽 각 지역에서 사역하시는 선교사님들 40명과 10명의 로마 선교사님들을 포함하여 총 50명이 참석하였습니다. 이태리는 겨울이 비가오는 우기인데 수양회 1주일 전까지 날씨 예보는 비가오고 흐린 날씨였습니다. 좋은 날씨를 주시도록 기도하였는데 24일부터 28일 수양회 마치는 날까지 하나님께서 가장 좋은 날씨로 축복해 주셔서 1박 2일의 외부일정과 2박 3일 실내 수양회 기간을 통해 풍성한 교제와 쉼을 얻고 영적 재충전을 이루게 하셨습니다. 

전체 일정보다 일찍 도착한 선교사님들은 로마 선교사들 가정에서 머물며 사귐을 갖고, 초대교회 순교자들의 피로 물든 거룩한 로마 땅을 밟으며 기도의 씨앗을 심을 수 있었습니다. 

24일 저녁 6시 세라핌 수양관(Seraphicum Holiday House)에 짐을 풀고 유럽에서 25~40년 넘게 삶을 드려 온맘으로 주님을 섬긴 선교사님들과 반가운 포웅을 하고 저녁식사후 수양회 공식 일정을 시작하였습니다. 

개회예배는 유럽 CMI대표인 리투아니아의 강스테반 선교사님이 요한1서 1:1~4절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생명의 말씀과의 교제, 선교사님들과의 사귐 그리고 기쁨이 충만한 교제가 넘치는 수양회가 되길 바란다고 증거하셨는데, 수양회 전 일정을 돌아보니 하나님께서 이 기도를 100% 응답해 주시고 사귐과 기쁨이 넘치는 수양회로 축복해 주셨습니다. 

24일 저녁 말레이시아 KPM에서 사역하는 고루카스 선교사님이 ’BST(돌파구 전략훈련)을 주제로 ’오순절 이후의 선교 전략과 교회의 4국면’이란 주제로 전도특강을 섬겨 주셨습니다. 선교현장에서 재생산을 위한 복음전도 전략으로 비 무슬림 지역에서는 C2C (Creation To Christ) 전략을, 무슬림 지역에서는 ANY3 (anyone, anywhere, anytime) 그리고 T4T (Training For Teaching) 전략을 소개하였습니다. 

25, 26 일은 1 박 2 일 일정으로 아씨시, 피렌체, 피사, 오르비에토를 경유하는 2 천리 가까운 외부일정을 진행하였습니다. 25 일 오전 아씨시를 방문하여 8 백년전 예수님을 너무 사랑해 가난과 결혼한 프란체스코의 신앙의 발자취를 돌아보며 주님께 대한 우리의 사랑을 새롭게 하였습니다. 기존에는 수양회를 모두 마친 후 원하는 사람들만 여행을 하던 패턴에서 이번에는 외부일정도 전체 일정에 포함시켜 진행하였습니다. 50 인승 대형버스로 이동중에 헝가리의 김 바울 선교사님의 강의와 선교사님들의 다양한 간증과 찬양, 말씀암송, 흘러간 BC- song 까지 어우러진 종합 힐링 패키지 여행을 하였습니다. 가이드인 원 폴리갑 선교사님의 유머 넘치는 베스트 가이드 인도로 버스안이 웃음 바다가 되고 37 명의 선교사들이 방문하는 도시들 마다 웃음꽃이 활짝 피어났습니다. 개회예배 말씀대로 주님안에서 기쁨이 충만한 교제가 이루어졌습니다. 젊음과 물질과 생명을 드려 주와 복음을 위해 수고한 당신의 종들을 위로하시듯 하나님께서 풍성한 교제와 맛있는 음식과 재미있는 여행과 최고의 날씨로 축복해 주셨습니다. 

27 일엔 초청 강사이신 이 찬규 목사님을 모시고 ’교회의 내적 변화, 디아스포라 목회자를 위한 제자훈련’ 세미나를 들었습니다. 2001 년 8 월에 프랑크푸르트 한마음교회에서 시작한 제자양육 프로그램으로 19 기에 이르기까지 8 백 여명의 제자를 양육한 현장 검증된 사역의 노하우를 기초로 제자양성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증거해 주셨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죽으심과 부활을 통해 하나님께서 완성하신 복음의 DNA 를 기반으로 한 ’제자훈련의 네 가지 핵심’을 통해 복음자체의 완결성을 확신하고 재인식하며 그 위에 굳게 서도록 도와 주었습니다. 복음 자체가 아니라 복음적이 되어 다른 부수적인 방법과 스킬을 찾던데서 복음 그 자체로 돌아가 영혼을 구원하고 제자로 양육하는 일에 촛점을 맞추도록 도와주었습니다. 복음의 완결성을 통해 우리의 어려움과 모든 과정이 복음의 완결성의 한 과정임을 알게 하셨습니다. 나이와 환경조건에 관계없이 복음이면 충분하다는 확신 가운데 복음 DNA 가 들어있는 성경말씀 암송과 고백과 결단이 있는 매일 QT 를 통해 거룩한 영적 습관을 형성하고 나누는 삶을 통해 우리에게 주신 전도자의 사명을 감당하고자 하는 거룩한 소원과 결단을 주었습니다.

저녁 식사 전 한시간 수양회 처음으로 셩경중에서 15 절을 선별하여 성경 암송 대회가 있었습니다. 10 명의 선교사님들이 자발적으로 나와 성경을 암송하며 큰 은혜를 끼쳤고, 이를 통해 성경 암송을 하고자 많은 선교사님들이 결단을 하게 하셨습니다. 

저녁 시간엔 “계승“이란 제목으로 폴란드의 이아브라함 선교사님이 창 15:13,14 말씀을 전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하늘의 뭇별 같은 자손을 주실 것과 그 자손들이 400 년 동안 이방의 객이 되어 고난을 받지만,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역사를 주시고, 나중엔 큰 재물(영적자산)을 이끌고 나오리라는 승리의 비젼을 선포해 주었습니다. 유럽 선교 50 년 역사 1 세대 선교사들에게 주시는 예언적인 말씀이요, 승리와 비젼의 선포였습니다. “너희 자녀들이 큰 영적자산을 이끌고 나오라!“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에 아멘! 으로 응답하며, 선교사님들이 자서전을써 나에게 이루신 하나님으 역사를 후손들에게 남기자고 제안 하였습니다. 곧 이어 에스토니아의 김 기드온 선교사님의 인도로 이방 땅에서 우리에게 축복으로 주신 2 세와 3 세 자녀들의 이름을 부르며 축복하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자녀들을 향한 아픈 마음을 가지고 2, 3 세대에게 어떤 영적자산을 계승해야 할지 진지하게 고민하는 시간이었습니다. 

28 일 오전엔 각 사람이 수양회를 통해 받은 은혜를 나누며 주님이 주신 풍성한 은혜를 감사하며 영광을 올려드리고, 모두 아쉬워하며 다음 수양회를 기대하며 6 일간의 수양회 일정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모든 선교사들이 가정에서 자녀들과 성경공부에 기초한 1:1 제지양성을 통해 복음의 DNA 를 전달하고, 자비량선교의 유산을 남기며, 예수님의 사랑에 기초한 사랑의 공동체를 계승시킴으로 유럽에 저희들과 2, 3 세대들을 통한 아름다운 그리스도의 계절이 오도록 여러분의 중보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로마선교사님들께서 가정을 열어 숙식을 제공하고 모든 여행 및 수양회프로그램을 섬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수양회를 위해 기도로 준비하고 섬기신 회장단과 은혜로운 말씀과 전도, 제자양성 특강으로 섬겨주신 강사님들과 여러 부분에서 섬기시고 기도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 죄와 영적무지로 죽어가는 영혼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저희들을 유럽 땅 이방인들 가운데 보내시고 사용하시는 우리 주 예수님께 감사드리며, 모든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