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의 나팔 (홍마가)

저녁밥 짓는 연기
모락모락 솟아오르는
평화스럽던 유대의 촌락들
갑자기 메뚜기떼처럼 몰려온
미디안들의 발굽 아래 처절히 짓밟히고
산속에 쫓겨간 백성들은
토굴에 피하여 승냥이 같이 살았다

칠 년의 압제 속에
궁핍함이 날로 심하여지고
뼈만 앙상하게 남은 군상들의 부르짖음
그 소리 하늘에 사무쳐
한 종을 부르셨으니
그 이름 기드온!
두려움에 절어 포도주 틀에서 타작하던 그를
여호와는 ‘큰 용사’라 하셨다

두려움과 원망 가득한 자가
어찌 큰 용사가 되리요?
자신 하나도 건사하기 힘든 그를
민족의 구원자로 부르시니
어찌 회의와 두려움이 없을 수 있었으랴

하지만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하리라’한
여호와의 약속 붙들고
나팔을 힘차게 불었으니
이는 믿음의 나팔! 기도의 나팔!
이는 네트워크의 나팔! 섬김의 나팔!
여호와께서는 이를 승리의 나팔이 되게 하셨다

고통 가득한 우리 시대에
나팔소리 다시 울려 퍼지고
여호와의 용사들이 여기 모였으니
그 이름 Global CMI!
네트워크, 서로 섬김,
사랑으로 하나 되어
어떤 폭풍이 와도 우리 전진하리라

우리가 부는 나팔소리에
저기 무너지는 원수 미디안의 견고한 진들을 보라
이 땅에 세워지는 그리스도의 사랑의 나라를 보라
그 나라 힘차게 세계로, 세계로 뻗어가리라

5/21/2020
사사기 6장 기드온의 나팔에 영감을 받아 쓴 시

GCMI 사역 위하여 간절히 기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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