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이탈리아 로마에서 원폴리캅 선교사가 5월 선교소식 전해 드립니다.
한 어촌마을에서 마을회의가 열렸습니다. 겨울철이고 어부들도 없는 상황에서 밤새도록 등대불을 켜 놓는 것이 낭비가 아닌지 상의 결과 만장일치로 등대불을 끄기로 결정했답니다. 등대불을 끈 다음날부터 바다를 항해하던 배들에게 계속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왜냐하면 항해의 중요한 이정표 하나가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자립이 끊긴 선교지에서 3개월만 버틸 수 있는 최소 생활비를 공급해 달라고 기도하며 배수진을 치고 성경공부와 기도와 예배를 사수하였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영적인 등대불을 계속 밝히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불필요한 낭비처럼 보였으나 영적인 것을 위한 거룩한 허비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저희들의 기도와 믿음의 결단을 축복하사 지난 1년간 광야같은 상황에서 신실하게 모든 것을 공급해 주셨습니다.
5월 10일부터는 도서지역을 제외한 이탈리아 전 지역이 가장 낮은 단계인 Yellow zone으로 재 편성되고 50대 중반까지 백신 접종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4월 한달 동안도 꾸준히 그룹, 개인 성경공부와 리더, 청년팀 케어와 오프라인 예배가 진행되었습니다.
사도행전 말씀을 공부하고 예배드리며 사도둘과 재자들을 통해 역동적인 구원과 선교의 역사를 이루신 성령님께서 우리룰 통하여 사도행전 29장을 쓰는 비젼을 주셨습니다. 어려운 형편에서 마음이 오그라들지 않도록 어려운 곳을 위해 헌금하며 주는 교회가 되도록 축복해 주셨습니다.
교회 청년들이 주인이 되어 새로운 영혼들이 깃들도록 5월에 교회 내부를 아늑하고 깔끔한 공간으로 단장할 예정입니다.
부족하고 연약한 저희들을 성령님의 능력으로 함께하셔서 영혼구원역사에 사용해 주시는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 드립니다. 이탈리아 로마를 위해 중보기도해 주시고 사랑으로 섬겨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우리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그라찌에!
원대식(폴리캅) 선교사 : wdaesik@gmail.com